프란시스코 프랑코, 스페인 현대사의 '그림자'로 불리는 독재자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50년이 되었다. 1939년부터 1975년까지 무려 36년간 스페인을 철권통치했던 그는 잔혹한 내전을 거쳐 권력을 쥐었고, 그 과정에서 5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. 프랑코의 죽음과 함께 스페인은 독재의 끝자락에서 민주주의로 첫 발을 내딛었고, 반세기 동안 놀라운 변화를 이뤄냈다.
하지만 50주년을 맞이한 지금, 스페인은 과거의 유산을 돌아보며 또 한 번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. 유럽 곳곳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극우 세력과 부활하는 파시즘의 기운 때문. 과연 스페인은 지난 50년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고, 무엇을 이루어냈을까?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줄까?
스페인의 50년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따라가 보자.
스페인, 프랑코 이후 50년
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, 1975년 11월 사망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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